크리스마스마켓으로 유명한 비엔나.
직접 다녀왔어요.
3 곳의 모습과 실제로는 어땠는지 공유해드릴게요.
- 크리스마스 마켓 기간: 11월 중순부터~
1. 쇤부른 궁 크리스마스 마켓
쇤부른 궁 앞에 있는 크리스 마스 마켓으로.
규모는 중간정도 되겠습니다.
노란 별을 통과하면 광장 전체가 크리스마스 마켓입니다.
크리스마스하면 아이들이 가장 신나는 날이죠.
그래서인지 회전목마와 조그만 대관람차도 있습니다.
쇤부른 궁은 외벽이 노란 빛인데요.
여왕 테리지아가 좋아했던 색으로 '테리지아 옐로우'라고 불린대요.
그래서 트리도 황금빛으로 깔맞춤했습니다!
여기 시장에서 여러 먹을 것을 파는데요.
딴 건 별로 생각 안 나는데, 이건 또 먹고 싶어요.
주먹 두개만큼 커다란 감자를 통째로 쪄서 사워크림을 듬뿍 얹고 모짜렐라치즈와 베이컨을 뿌렸어요.
(감자 파묻혀 있는 중)
네, 내장이 파괴되는 맛입니다.
그런데, 진짜 맛있어서 한국 와서도 생각나요.
크리스마스 마켓 가신다면 이거 꼭 찾아서 먹어보세요!
2. 미술사 박물관
미술사 박물관에도 크리스마스 마켓이 있는데요.
규모는 작은 편입니다.
여기는 미술사 박물관 투어를 위해 방문했다가 엉겹결에 보게 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일 별로였던 곳이에요.
좁은 공간에 사람들은 엄청 많아서 구경이고 뭐고 집에 가고 싶었어요.
놀이기구 같은 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여기에는 랑고스 lagos라는 음식을 팔았는데 참 특이해 보였어요.
헝가리(부다페스트가 유명하죠) 음식으로 튀긴 빵 같은 거래요.
진짜 크기가 사람 얼굴 보다 큼!
3. 시청사 크리스마스 마켓
여기가 바로 하이라이트 되겠습니다.
규모가 가장 커요!
비엔나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은 여기만 가도 됨!
쇤부른 궁의 메인 색이 '옐로우'였다면 여기는 '레드'인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알록달록하고 너무 예뻐요.
동심이 막 없다가도 생길 것 같은 느낌이에요!
가게들도 업청 많고 대관람차, 회전목마도 다 있습니다.
4. 번외,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파는 것
마켓이니까 물건들은 뭘 파는지 구경해 봐야겠죠?
판매하는 물건들은 하나같이 예쁘고 아기자기했어요.
수공예품이 많았습니다.
다 사오고 싶었지만, 비싸고 깨질 것 같은 것들이 많아서 못 샀어요.
여기 다음으로 스페인을 가서 크리스마스 마켓을 봤는데요.
사고 싶은 게 없었습니다.
사면 왠지 '메이드인 차이나'붙어있을 것 같은 것만 있었어요.
여기서 안 사고 간 걸 땅을 치고 후회했죠.
비엔나 크리스마스 마켓에 들린다면 기념품 하나 꼭 챙겨가세요.
텅장 주의
4. 여담
크리스마스 마켓은 비엔나가 예쁘기로 소문났대요!
그래서 겨울이면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어딜가든 사람이 너무 많았습니다.
화장실도 줄을 많이 서니까, 여자분들은 시간 여유를 두고 화장실을 가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시청사 근처에는 '자허 토르테'로 유명한 '자허'카페가 있어요.
콤보로 다녀오시기 좋습니다.
모두들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