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기/발리

[아이랑 발리 여행 8] Day3: 로비나 돌고래 투어 & 스노클링

is티제이 2024. 6. 9.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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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에 온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돌고래를 보기 위해서였죠.

아이들과 함께 한
돌고래 왓칭 + 스노클링 투어는
어땠는지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2024.05.13 - [여행 준비] - 돌핀 투어 가능 여행지, 돌고래 왓칭 투어

 

돌핀 투어 가능 여행지, 돌고래 왓칭 투어

귀여운 돌고래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시죠.현재 지구에는 약 80여 종의 돌고래가 살고 있다고 합니다.하지만, 인간의 활동으로 서식지가 많이 파괴되어서 이 중 일부는 멸종 위기에 놓여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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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세부 보홀 섬에서도 돌고래 왓칭 투어를 할 수 있긴 합니다만, 금액은 그리 싸지 않았던 것 같아요.

세부 지역 투어 비용은 전반적으로 비싼 느낌이...

어쨌거나 자세한 경비와 업체는 아래 글을 참고해 주세요.

 

2024.06.07 - [여행 일정 및 후기] - [아이랑 발리 여행] Day3: 로비나 돌고래 투어 경비

 

[아이랑 발리 여행] Day3: 로비나 돌고래 투어 경비

아이들과우붓-로비나-쿠타당일치기 돌고래 여행을 갔어요.솔직 후기와 비용 공개합니다.     1. 지도와 이동 경로 여행 구성원은 저와 어머니 성인 여자 2, 초2 여아 1, 초3 남아 1입니다.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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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돌고래 왓칭 투어

(여행 인원: 성인 2, 초등 2)

로비나 돌고래 투어 배
좁고 기다란 배

 

8: 30am

드디어 배를 타고 투어를 나갑니다.

사실 저희가 예약한 건 boat sharing 투어였는데요.

운이 좋은 건지, 원래 그런 건지, 저희 가족만 탔어요.

 

그리고 원래는 새벽 6:30에 일출과 함께 돌고래를 보는 투어가 더 유명합니다만,

그 시각까지 가려면 우붓에서 3:30am에 출발해야 한다는 말에 포기했습니다.

6시 타임보다는 8시 타임이 배가 더 적어서 구경하기에 더 좋다고도 들었고요.

 

로비나 돌고래
배 사이로 헤엄치는 돌고래

 

발리의 바다는 아쿠아 색이라기보다는 시원하고 쨍한 파란색이었어요.

조그만 배들 마다 관광객들을 태우고 돌고래를 보기 위해 모여듭니다.

이 배들 사이로 헤엄치며 다니는 돌고래가 신기할 지경...

 

돌고래가 지느러미를 보이며 헤엄을 치면 선장님께서 매의 눈으로 보다가 곧 이쪽으로 올 거라며 경로를 예상해 배를 몰아주었어요.

덕분에 돌고래 구경을 질리도록 했습니다.

 

 

돌고래와의 숨바꼭질, 포착하기가 쉽지 않다.

 

 

 

솔직 후기는요...

 

먼 사이를 달려온 만큼 가족 분들의 흥분도는 최고조.

하지만, 배가 많아서인지 돌고래 하면 생각하는 이미지처럼 폴짝 물 위로 튀어 오르진 않았어요.

힐끔힐끔 등만 보이며 헤엄치다가 한 두 번 정도 폴짝 뛰었던 것 같습니다.

원래는 배 위에서 돌고래 튀는 것만 보고 오려고 했는데요.

결국 감질나서 돌고래와 헤엄치러 물에 들어갔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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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돌고래와 헤엄치기

돌고래와 수영
배에 매달려서 돌고래 보는 중

 

 

정확하게는 헤엄치기가 아니라 매달려 가기입니다.

뱃머리 양 쪽으로 튼실한 나무 막대가 하나씩 달려있는데요.

요걸 꽉 붙들고 있으면 선장님이 돌고래가 다닐 만한 곳으로 배를 몰아주는 거예요.

선장님도 천천히 배를 모시지만, 꽉 잡아야 하니 체력 소모가 상당합니다.

솔직히 입고 있는 구명조끼가 잘 떠서 놓쳐도 금방 구조(?)될 것 같았지만, 힘이 들어가는 건 어쩔 수 없었어요.

 

처음에는 저만 하려고 했는데... 첫째 녀석이 눈을 반짝이더라고요.

결국 같이 했습니다.

아이가 매달리고 제가 옆에서 잡고 같이 끌려다녔어요... ㅜㅠ

나이 드신 엄마는 힘드실 것 같아서 저 혼자 애 둘이랑 끌려다녔습니다.

저 한번, 첫째 한번, 둘째 한번 그렇게 총 3번을요... 하하...

 

 

솔직 후기는요...

 

저와 아이들에게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이었습니다.

아직도 물속에서 돌고래들이 장난치면서 헤엄치던 모습이 선해요.

돌고래는 무리 지어 다니는데요.

물 밖에 드러나는 것보다 물속에 있는 돌고래들이 훨씬 많아요.

헤엄치는 동안 잘 들으면 돌고래의 울음소리도 들을 수 있습니다.

 

조금 힘들긴 했지만, 재미있어서인지 할만했습니다.

다음 날 가족들 다 몸살도 안 났어요.

 

 

주의해야 할 점...

 

저는 아이들을 위해서 물속에서도 코로 숨 쉴 수 있는 스노클링 장비를 사 갔어요.

그런데 제 팔이었는지 나무 막대였는지에 부딪혀 스노클링 장비가 벗겨져 둘째는 불행히도 바닷물을 좀 먹었습니다.

저희처럼 스노클링 장비가 걸려서 벗겨지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3. 산호 군락 스노클링

돌고래를 보다 보다가 지쳐서 제가 먼저 스노클링 하러 가자고 말씀드렸어요.ㅎㅎㅎ

꽤나 운전해서 해안가 근처에 배가 멈춰 섰습니다.

이런 곳에서 스노클링 하면 볼 게 있나 했는데요.

 

 

 

물속 풍경이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일단 물 자체가 투명했어요.

물고기 종류도 알록달록 다양했습니다.

 

선장님께서 물고기 밥으로 빵을 계속해서 무한리필 해 주세요.

그 덕분에 빵을 미끼로 별의별 물고기를 다 보았습니다.

 

 

솔직 후기는요...

 

저는 스노클링과 체험다이빙을 좋아하는데요.

이렇게 평온하게 얕은 물가에서 그 많은 물고기를 볼 수 있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물도 너무 투명했어요. 

필리핀 세부, 오키나와 푸른 동굴 쪽에서도 물속을 봤지만 이곳이 제일 깨끗했어요.

돌고래 왓칭 투어만 하지 마시고 스노클링도 꼭 하세요.

체력 소모도 크지 않습니다.

코로 숨 쉬는 스노클링 장비를 장착한 저희 아이들은 거의 무적이 되어 놀았어요.

이 장비도 추천합니다.

 

 

 

로비나 돌고래 투어에 대한 개인적인 총평

 

발리에 간다면 꼭 해보세요.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겁니다.

특히, 돌고래와 같이 헤엄치는 게 찐입니다.

구명보트만 잘 착용하면 큰 문제는 없을 테니, 용기 내서 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이전 글에 로비나에서 굳이 1박을 해야 할 필요를 못 느꼈다고 했는데요.

한 번 갔다 오고 나니 마음이 바뀌었어요.

한적하고 아름다운 해안가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다음에 간다면 로비나에서만 며칠 있다 오고 싶어요.

멋진 리조트도 좋지만, 이렇게 예쁜 해안가라면 며칠이고 지루하지 않을 것 같아요.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로비나가 정말 좋았어요.

돌고래 투어, 예쁜 풍경 다 잊지 못할 것 같아요.

특히 낭만파들에게 꼭 추천드리고픈 곳입니다.

 

이날, 투어를 마치고 꾸따로 넘어갔는데요.

꾸따에서의 후기도 마저 올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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