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상어 좋아하시나요?
고래상어는 전 세계에서 현존하는 어류 중 가장 큰 개체인데요.
길이는 평균 12~18m, 무게는 15~20톤 정도라고 합니다.
수명은 무려 70년 정도라고 하네요.
하지만, 커다란 덩치와는 달리 상당히 온순한 성격으로,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인간과 수영하기를 즐기는 동물이죠.
때문에 애니 캐릭터로 등장할 만큼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동물인데요.
오늘은 이런 고래상어를 가까이서 보고 같이 헤엄도 칠 수 있는 여행지를 알려드릴까 합니다.
1. 필리핀 세부
필리핀 세부 오슬롭이라는 곳에서는 고래상어와 헤엄칠 수 있는 스노클링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현지 클룩 기준 1~3인 차량 비용 86,000원, 1인 기준 11,800원으로 가격이 책정되어 있습니다.
다만, 문제는 세부 리조트가 많은 지역에서 오슬롭까지의 거리인데요.
새벽 3시쯤 픽업하여 왕복 7시간 정도 되는 비포장 도로를 차를 타고 이동해야 합니다.
보통 밤~새벽 도착 비행기가 많은 세부 특성상, 많은 분들이 마사지를 받고 쉬다가 바로 이동하는 일정을 잡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체력이 많이 소모되므로, 아이나 어르신을 동반한 가족 여행객에게는 다소 힘든 일정입니다.
2. 필리핀 보홀
필리핀 세부에서 페리를 타고 2시간 정도 이동하면 보홀이라는 아름다운 섬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도 고래상어 스노클링 투어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1인 기준 금액은 68,000원으로 여기는 이동시간이 그나마 낫습니다.
1~2시간 정도 차를 타고 포인트로 이동하는데요.
새벽 6시부터 픽업이 시작됩니다.
따라서 고래상어를 좋아하는 어린이 동반 여행객들이라면 세부보다는 보홀에서 투어를 진행하는 게 나을 수 있습니다.
3. 필리핀 팔라완
팔라완 푸에르토 프린세사 주변에서도 동일한 투어를 진행하는데요.
보통 새벽 6시쯤부터 차량 픽업을 시작해 1시간 여를 이동 후, 배로 1시간을 타고 나가 진행됩니다.
시간을 짧은 편인데요.
현재 팔라완 직항이 없고 투어 금액도 현재 클룩에서 프라이빗 투어만 진행하고 있어 상당히 비싼 편입니다.
현재 2인 기준 567,800원이네요.
4. 일본 오키나와
바다가 아름다운 오키나와에서도 고래상어를 볼 수 있는데요.
일단 오키나와는 비행거리가 2시간 15분여 정도로 정말 가깝습니다.
요미탄손이라는 포인트에서 만나 차량으로 항구까지 이동해 진행되는데요.
역시 고래상어와 헤엄치는 스노클링 프로그램입니다.
문제는 오키나와 섬 내에서의 이동 수단이 애매하다는 겁니다.
공항에서 요미탄손까지는 차로 약 30분~1시간 정도 걸리며, 모노레일과 버스를 이용하는 경우 1시간 30분~2시간이 걸리는 곳입니다.
스노클링 가격은 마이리얼트립 기준 1인 101.638원입니다.
5. 기타- 호주 & 오키나와 수족관
호주에서도 엑스머스 다이빙 센터에서 고래상어와 수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요.
이곳은 퍼스 공항에서도 4시간 30분이 걸리는 곳인 데다가 퍼스 공항은 직항이 없습니다.
가격도 클룩 성인 1인 기준 429,200원으로 비싼 편입니다.
아침 7시부터 픽업해 15:30까지 이어지는 준수한 일정으로 운이 좋으면 듀공을 비롯한 다른 해양 동물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오키나와에는 츄라우미 수족관이라는 곳이 있는데요.
유명 관광지인 이곳에는 고래상어가 있습니다.
관련 굿즈도 많이 판매하고 있고 규모도 상당해 돌고래 쇼 등 볼거리가 많으니, 한 번 가볼 만한 곳이긴 합니다.
6. 투어 예약 시 주의해야 할 점
고래상어 스노클링 투어는 구명조끼를 착용하지만, 깊은 바다에서 이뤄지는 활동인 만큼 나이가 중요합니다.
노약자들은 아무래도 힘들 수가 있는데요.
각 업체 별로 나이 규정이 있으니,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차량 이동 시간과 집합 장소, 호텔 픽드롭 여부도 놓치지 말고 체크해야 일정을 짜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오늘은 고래상어와 수영할 수 있는 관광지와 프로그램들을 알아보았습니다.
젊은 여행객이라면 세부를, 가족 여행객이라면 오키나와와 보홀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솔직히 보홀이 끌리긴 하네요.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모두들 즐거운 여행 계획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