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보러 여자 홀로
떠난 후쿠오카.
오늘은 공항에서 호텔까지
가는 방법부터 상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1. 간략한 여행 일정
- 여행의 시작, 공항
1박 2일 일정.
후쿠오카에 09시 25분 도착,
다음날 후쿠오카에서 16시 25분 탑승.
첫날 후쿠오카에서 내리고 생각보다 많은 인파에 놀랐습니다. 일요일이었는데, 공항에 사람이 많아서 비행기에서 내려 공항 밖으로 나오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어요. 실제로 1시간이 좀 더 걸렸습니다.
참고로 전 맡긴 수화물 하나 없이 짐이라곤 가방 2개가 다였어요. 그러니 시간 계산을 조금 여유 있게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2024.04.26 - [여행 정보] - 직접 경험한 일본 여행 필수 일본어, 알고 가면 좋은 것들
2. 공항에서 숙소까지
자, 이제 비행기에서 내렸습니다.
후쿠오카 공항에서 숙소까지
어떻게 가야 할까요?
일단 하카타 역부터 갑시다.
인터넷 예매, 사전 발권 다 필요 없습니다.
돈만 챙기세요. 요금은 310엔!
비행기에서 내려서 게이트를 통과해 나오면 바로 1층에 버스정류장 가는 곳이라는 표지판이 보입니다. 사전 발권, 예매 다 안 하셔도 돼요. 화살표 대로 따라가면 버스 정류장이 나오는데요. 여기서 직원 분들께서 친절하게도 한글로 된 작은 플랜카드를 들고 계십니다.
그냥 ‘하카타 역’이라고 써 있는 곳으로 가서 줄 서시면 돼요.
조금 기다리면 버스가 오는데요. 한국과 달리 버스 뒷문에서 타고 앞문으로 내립니다. 하카타 역까지만 가는 버스이니, 차가 서고 문이 열리면 그때 내리시면 돼요. 요금도 내릴 때 앞문 쪽에서 내시면 됩니다. 소요시간은 약 15분 정도였던 것 같고 요금은 310엔이었습니다. (2024년 4월 기준)
3. 하카타 역에서 숙소까지는?
저는 시티 지하철 패스 끊어서 갔어요.
가격은 640엔!
하카타 버스 터미널에 도착해 터미널 밖을 나와보면 지하철이 보입니다. 하카타 역인데요.
이곳으로 들어가 한국처럼 지하철 표 끊는 기계에 가서 시티 패스권 지하철 전용으로 끊으면 됩니다. 그러니까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미리 사지 않아도 전혀 문제가 없어요.
터치 화면에 한국어라는 표시가 있으니, 한국어를 눌러 주시고 사면 어렵지 않게 살 수 있습니다.
가격은 성인 640엔, 어린이는 320엔입니다. (24년 4월 기준) 표는 빳빳한 노란 종이 형태의 승차권입니다.
1일 동안 지하철로만 후쿠오카 시내에서만 쓸 수 있는 패스예요. 표는 지하철 개찰구 통과할 때 투입구에 넣으면 자동으로 나옵니다. 그러니 걱정하지 말고 넣고 통과하셔서 도로 나온 승차권을 잘 챙겨 지하철을 타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버스와 지하철 겸용 패스도 있는데요. 가격은 성인 1700엔, 어린이 850엔으로 꽤 비싼 수준입니다. 후쿠오카 시내만 다니실 거면 지하철로도 다 커버가 되니, 지하철 패스가 경제적입니다.
4. 숙소는 어디가 좋을까요?
저는 맛집 앞에 있는 숙소로 잡았어요!
저는 숙소를 하카타 엑셀 호텔 도큐로 잡았는데요. 이유는 바로 코 앞에 이치란 라멘 본점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 취향인데요. 줄서서 먹는 맛집에 꼭 가고 싶다면 그 집 앞에 숙소를 잡으세요. 그럼, 덜 기다리고 편한 시간대에 식사할 수 있어요. 마음이 편한 건 덤이죠.
하카타 엑셀 호텔 도큐, 솔직 후기는…
우선 주변 접근성은 정말 좋습니다. 호텔 바로 옆에 커다란 편의점과 나카스카와바타역이 있거든요. 또 앞쪽으로는 나카스 강으로 이어지는 다리가 있고 공원도 잘 조성되어 있어 풍경도 좋았습니다.
다리를 건너 쭉 가면 바로 텐진 지하상가가 나왔어요. 거기서 조금 더 가면 이와야타 백화점과 상가가 밀집한 지역을 비롯한 시내가 있었죠.
가격과 시설도 흠잡을 데가 없었어요. 저 혼자이긴 했지만, 4성급임에도 1박에 10만원이 조금 안 되는 가격이었습니다. 방도 일본 숙소 치고 적절한 크기에 욕조도 있었습니다. 깨끗한 거야 당연했고 체크인 전과 체크인 후 짐 보관도 문제없었어요.
하지만… 이 숙소 바로 앞에서 두 곳의 호스트 바를 봤습니다.(모두 몇 곳인지는 모르겠어요.) 가게 입구를 지키는 어깨 오빠 한 분도 봤고요.
바로 대로변에 놓여있는 호텔이라 치안이 문제될 건 없어 보였지만, 한 밤중 분위기는 조금 그랬어요. 어린아이를 동반하신다면 다른 곳 숙소를 알아보시거나 호스트 바가 모여있는 골목 쪽 입구는 잘 알아 뒀다가 피하는 게 좋겠습니다. 사실 전, 언제 또 이런 곳을 보겠나 싶어 신기해서 나쁘지 않았어요.
이렇게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하카타 역에서 내려 지하철로 갈아타 숙소까지 도착했습니다.
곳곳에 한국어 안내표시가 있고 일본어만 나오는 화면에도 한국어 표시가 있으니 숙소까지 가는 게 어렵지는 않으실 거예요. 우리에겐 파파새도 있으니 조금 긴 말은 파파새를 쓰면 얼마든지 의사소통이 가능하고요.
하지만 다음에는 하카타 역 근처에 숙소를 잡아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그럼, 본격적인 관광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마저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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