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엄마는 발리 스윙,
우리 아이들은 수영,
저는 뜨갈랄랑 논 뷰!
어느 것 하나 포기할 수 없던 저는
모든 것들을 충족시켜 줄
한 곳을 찾았습니다!
이곳은 D'tukad 카페라는 곳인데요. 발리에 흔하게 있는 데이 클럽으로 입장료를 내거나 일정 금액 이상 음식을 주문하면 하루 종일 수영하고 놀 수 있는 곳입니다.
https://maps.app.goo.gl/bxioiE6fE7gLkLZS8
1. 카페 입장하기
[뜨갈랄랑 논 구경 입장료]
성인 25,000X2 = 50,000루피아
(아이들은 입장료 무료)
발리에서는 뜨갈랄랑 논 뷰를 볼 수 있는 지역에 들어갈 때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사진 속 카페 입구에서 직원이 지키고 서 있는데, 입장료를 내라더군요. 자연경관 보는 데 입장료를 내라니, 기가 막히지만 하라는 대로 해야죠. 아이들(초2, 초3)은 쓱 보더니 무료라면서 받지 않았어요.
입장하고 2층 수영장 바로 옆 4인 테이블에 짐을 놔두고 음료를 시킨 뒤 바로 스윙 타는 곳으로 갔습니다. ( 아이들은 2층 수영장만 이용할 수 있어요.) 스윙 타는 곳은 카페 옆에 있어서 바로 보여요. 그냥 보이는 쪽으로 가면 됩니다.
2. 발리 스윙
[발리 스윙 가격]
성인 탑승만: 200,000루피아
성인 탑승 + 의상 대여: 250,000루피아
어린이 탑승만: 150,000루피아
현금 지불 4인 총 700,000루피아
정확하게는 D'tukad 카페 옆에 있지만, 카페에서 운영하는 곳은 아닌데요. 저는 여행 전 왓츠 앱으로 미리 문의한 끝에 발리 스윙을 탈 수 있다는 확인을 받고 갔어요. 사진의 왓츠 앱 아이디로 문의 사항을 물어볼 수 있었습니다. 답장은 좀 느려요.
그네는 루프와 카라비너 같은 것으로 삼중 이상 채우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생각보다 안전한 느낌이었습니다. 3인 1조로 운영되고 있었어요. 한 분이 사진 찍어 주겠다고 핸드폰 달라고 하면 제발 주세요. 정말 멋지게 찍어 주십니다. 거울을 대고 찍어 주시기도 하세요.
아동은 체험할 수 없는 줄 알았는데요. 저희 아이들(초2, 초3)도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원했고 살살해달라고 부탁드렸어요.
옷 대여도 가능했습니다. 주황, 노랑, 흰색, 빨강 등 기다린 원피스(천 자락에 가까운...)가 옆에 걸려 있었어요. 직원이 빨간색을 추천해서 저희 엄마는 빨간색을 입었어요. 옷은 입고 있는 옷 위에 그대로 입는 식인데, 잠깐이니까 참을만 했다시네요.
솔직 후기는요...
솔직히 엄마의 요청으로 한 이벤트인데요. 진짜 카톡 대문 사진으로 쓰기 딱입니다. 어르신과 함께라면 꼭 들리세요. 두고두고 추억이 되실 겁니다. 스릴을 즐기는 분이라면 소정의 팁을 주면서 세게 밀어달라고 해 보세요. ㅎㅎㅎ
아이의 경우 아들은 타기 전부터 기대했고 타고 아주 즐거워했습니다. 딸은 처음에 안 탄다더니, 재미있어 보였는지 타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태워줬는데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가격이 싸진 않습니다만, 어차피 돈 쓸 각오하고 가는 여행이잖아요.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3. D'tukad 카페에서 수영하기 & 뜨갈랄랑 논 뷰 즐기기
스윙도 탔겠다, 수영하려고 카페로 다시 왔습니다. 수영장 앞으로 뜨갈랄랑 논이 펼쳐져 있어서 경치가 너무 멋졌어요. 우리나라 남해에도 다랭이 논이 있지만, 그것과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논 사이사이를 걸으며 구경할 수도 있는 것 같았는데, 덥고 힘드므로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수영장이 2층 높은 곳에 있어서 추위를 잘 타는 저는 조금 추웠어요. 물속에 들어가 있으면 괜찮지만, 나갔다 다시 들어갈 때 좀 추운 정도랄까요. 그래도 아이들은 실컷 놀았습니다.
수영장 크기는 소소했지만, 아이들이 놀기에는 충분했어요. 1층에는 샤워실도 있어서 간단한 물 샤워와 옷 갈아입기가 가능합니다. 화장실은 1층과 2층 모두에 있었어요.
영업시간은 꽤 이른 시간인 아침 7시부터 저녁 8시까지입니다. (24년 5월 기준) 그래서 이날 숙소에서 조식을 간단히 먹고 바로 출발했어요. 음식도 주문할 수 있으므로 음료 마시고 놀다가 점심을 시켜 먹고 또 놀았습니다.
이날 스윙타는 시간 포함하여 여기서만 4~5시간을 놀다가 나온 것 같아요. 아마 다음 일정이 없었다면 더 있었을지도...
이날 지불한 금액은 아래와 같습니다.
(단위: 루피아)
망고 주스 39,000X2 = 78,000
칵테일 49,000X2 = 98,000
치킨 팟타이 85,000
삼겹 나시고랭 95,000
아메리카노 30,000
카푸치노 45,000
+서비스 차지 5%
+세금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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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식비 607,530 루피아 (카드 결제)
이 외에 수건 대여 15,000X2 = 30,000 (카드 X, 현금만 가능)
솔직 후기는요...
일요일이었는데, 한산했습니다. 우붓 시내 숙소에서 30분 정도 걸리는 꽤 먼 거리였지만, 그랩은 잘 잡혔어요. 2층 수영장은 얕아서 아이들이 다 잠기지 않는 높이입니다. 그래서 조금은 마음 편하게 아이들을 풀어놓을 수 있었어요.
2층 끝자락은 자칫하면 1층으로 떨어질 수도 있는데, 아무런 안전 장비나 제제가 없어서 좀 걱정스러웠습니다. 이곳에 아이들과 들린다면 2층 난간 쪽에 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셔야 할 것 같아요.
그래도 발리 여행 중 가장 사진이 잘 나온 곳이자 정말 즐겁게 즐기다 온 곳으로 제 원픽입니다. Tis 카페도 있고 다른 곳도 있지만, 한산하고 멋진 경관에 가격도 착한 편이어서 아이랑 오기 딱 좋았어요. 다음에 우붓에 간다면 또 가고 싶어요.
오늘은 첫날 숙소에서 발리스윙&뜨갈랄랑 논 뷰&수영을 한 큐에 끝내버릴 수 있는 곳을 소개해드렸습니다. 많이 알려지진 않은 곳이라 한산하고 가격도 착한 편인 것 같아요. 이날은 여기를 들리고 우붓 시내로 넘어가 왕궁, 사원, 시장을 둘러보았습니다. 다음 글에서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2024.05.31 - [일정과 후기] - [아이랑 발리 여행 4] Day2: 우붓 여행 코스(시장-왕궁-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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