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짜주는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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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주제는 오스트리아 비엔나 여행 중 꼭 들러야 하는 필수 코스, 벨베데레 궁전입니다.

사실 벨베데레 궁전은 작품 수가 그리 많지는 않아요.

즉, 대표작품 몇몇만 보면 뽕을 뽑을 수 있다는 얘기죠.

지금부터 벨베데레 궁전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이용정보, 꼭 봐야 할 대표작들을 알려드릴게요.

1. 벨베데레 궁전 이용정보

이용시간

월~일: 10:00~18:00

휴무 없음.

궁전 구성

벨베데레 상궁

시간이 없을 경우 상궁만 둘러보셔도 좋습니다.

대부분의 작품이 이곳에 있습니다.

벨베데레 하궁

매번 주제를 바꿔가며 특별 전시를 합니다.

벨베데레 21

현대 미술을 전시합니다.

벨베데레 입장료
(25년 4월 12일부터~)

제가 갔을 때는 상궁 가격 기준 17.5유로였는데요.

25년 4월 12일부터 가격이 다 조금씩 올라요.

벨베데레 상궁
Upper Belvedere

성인: 18.6유로
65세 초과: 15.1유로
26세 미만 학생: 15.1유로
Disability Card 소지자: 8유로
Vienna City Card 소지자: 17.1유로
19세 미만 어린이: 무료

벨베데레 상궁+하궁
Klimt day ticket

성인: 28.3유로
65세 초과: 23.8유로
26세 미만 학생: 23.8유로
Disability Card 소지자: 10유로
Vienna City Card 소지자: 25.8유로
19세 미만 어린이: 무료

벨베데레 상궁+하궁+벨베데레 21
3 in1 day Ticket

성인: 29.8유로
65세 초과: 24유로
26세 미만 학생: 24유로
Disability Card 소지자: 12유로
19세 미만 어린이: 무료

저는 현장에 미리 도착하여 현장예매했지만, 시간을 아끼고 싶다면 인터넷 예매도 좋습니다.

아래를 클릭하시면 공식 사이트에서 예매할 수 있습니다.

(전시 정보도 같이 확인할 수 있어요!)

벨베데레 공홈 예매

궁전 소개

벨베데레 궁전의 주인은 프랑스 출신의 오이겐 폰 사보이 공작입니다.

오스트리아에 망명하여 전쟁에서 큰 승리를 거두게 되죠.

높은 명성과 많은 부를 바탕으로 여름 별장을 지었는데요.

그게 이 벨베데레 궁전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자식들이 연달아 병으로 죽게 됩니다.

그러다 결국 오이겐 공까지 사망하자 합스부르크가에서 벨베데레 궁전을 매입해 미술 수집품을 보관했습니다.

그렇게 왕가의 미술품 보관소가 되었죠.

건물 내부는 화려하게 꾸며져 있으며, 잘 꾸며진 정원도 놓치지 말아야 할 관람 포인트입니다.

2. 벨베데레 궁전 대표작품

벨베데레에서는 두 작가 작품만 봐도 뽕을 뽑는 겁니다.

바로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와 에곤 실레(Egon Schiele)입니다.

그중에서도 꼭 봐야 할 작품만 꼽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클림트, 키스

클림트는 사실 외모와는 맞지 않게 바람둥이였다고 해요.

그의 연인 에밀리 플뢰게는 이런 그의 바람기에 지쳐 이별을 결심합니다.

그때, 클림트가 플뢰게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그린 그림이 이 거래요.

결국 이 그림을 본 플뢰게는 클림트에게 다시 돌아오게 되는데요.

참 잔인한 그림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잘 보면 여자의 뒤로는 낭떠러지입니다.

사랑은 황홀하지만 잘못 내딛으면 위험에 빠진다는 의미입니다.

~~일종의 협박일까요? 내 사랑을 받아주지 않는다면 끝이라는...~~

남자는 그런 여자를 폭 감싸 안은 채 고개를 숙이고 있죠.

사실 클림트는 미남이 아니었어요.

추남에 더 가까웠다는...

그래서인지 자신의 얼굴은 보여주지 않고 있습니다.

클림트는 금 세공소 집안의 아들이었어요.

그래서 금을 잘 다뤘대요.

이 그림에는 실제 금박이 입혀져 있습니다.

따라서 각도에 따라 금박이 반짝이면서 느낌이 확 달라져요.

보고 있으면 황홀하기까지 한 그림입니다.

미술 교과서나 자료에 실린 사진으로는 차마 담아낼 수 없어요.

(저도 이 작품이 왜 유명한가 했는데, 실물을 보고 나서야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진짜 진짜 소중한 작품은 외부 전시로 반출도 안 한대요.

클림트의 키스는 한 번도 외부로 반출한 적이 없는 작품입니다!

가셔서 꼭 보시고 오세요!

(사실 이 작품만 봐도 본전은 뽑는 것!)

클림트, 유디트

클림트는 수많은 여자들을 만나면서 영감을 얻었대요.

유디트도 그렇게 탄생한 작품 중 하나입니다.

그림을 보면 아주 매력적인 여성이 보이죠?

이 여성은 성경에 나오는 유디트라는 여성입니다.

적군의 장군을 유혹해 죽여서 마을 사람을 구한 인물이죠.

다른 작품에서는 유디트를 정숙하거나 용감한 여성으로 그렸는데요.

구스타프 클림트의 관점은 달랐습니다.

'애초에 매력적이지 않았다면 장군을 유혹할 수도 없었다'는 것이죠.

결국 클림트는 유디트를 팜므파탈과 같은 여성으로 묘사합니다.

그래서 당시에 꽤 논란이 되었다고 해요.

정말로 발상이 특이하지 않나요?

추가로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에 가면 벽화에 그려진 클림트의 그림을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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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서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이 더 있는데요.

저는 이 풍경화가 정말 예쁘더라고요.

그리고 섬세하게 묘사된 인물화도 있습니다.

구스타프 클림트가 아르누보 풍의 그림으로 유명하지만, 이런 실사화도 정말 잘 그렸다는 거.

에곤 쉴레, 죽음과 여인

에곤 쉴레는 가난한 화가였어요.

그리고 상당히 특이한 성격의 화가였죠.

지금으로 치자면 금쪽이 정도 될까요?

~~정말로 정신에 문제가 있지 않았을까...~~

남자는 에곤 실레 본인, 여자는 연인이었던 발리 노이질입니다.

에곤 실레는 연상의 연인이 발리 노이질과 헤어지고 재력가의 여성과 결혼하는데요.

이 그림은 발리 노이질과 헤어지고 난 후에 그린 그림입니다.

서로 포옹하고 있지만, 왠지 모르게 거리감이 느껴지지 않나요?

자세히 보면 여자가 남자를 꼭 끌어안고 있는 게 아니라 약간 뒤로 뺀, 엉거주춤한 자세예요.

남자도 꼭 끌어안는 게 아니라 살짝만 쓰다듬고 있죠.

~~언뜻 보면 사랑하는 연인 같지만, 실상은 헤어지는 연인...~~

에곤 쉴레, 가족

제목은 가족이지만, 인물들은 전혀 가족 같지 않은 거리감이 느껴집니다.

에곤 실레는 결혼 후, 아이를 갖게 되지만 아이가 태어나기도 전에 부인이 스페인 독감에 걸려 죽게 됩니다.

이 그림 속 아이는 결국 보지 못한 아이를 그린 것이죠.

얼마 후, 에곤 실레도 스페인 독감에 걸려 사망하게 됩니다.

그렇게 이 그림은 그의 마지막 자화상으로 남게 되죠.

그림을 보면 남자는 힘없이 축 쳐져서 딴 곳을 바라봅니다.

병으로 자식과 부인을 잃었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무력감을 표현한 것이죠.

이렇듯 에곤 실레의 그림은 전반적으로 우울한 느낌이 강합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는 에곤 실레의 그림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인기더라고요.

에곤실레의 그림은 비엔나 레오폴드 미술관에 많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저는 여기 안 가고 알베르티나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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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베데레 상궁에 가시면 에곤 실레 작품이 여럿 있습니다.

에곤 실레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번외, 마지막 보너스!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 자크 루이 다비드

다들 한번쯤 이 그림을 보셨을 겁니다.

아주 친숙한 그림이죠.

다비드는 이 버전의 나폴레옹 그림을 5장 그렸어요.

그 중 하나가 여기 있습니다.

오리지널 작품은 프랑스 말메종에 있대요.

오늘은 벨베데레 궁전에 대해 소개해 드렸습니다.

참고하시어 즐거운 여행 보내시길 바랍니다.

[비엔나 여행]벨베데레 궁전 상궁에서 꼭 봐야 할 주요 작품! 예매하기!

1. 벨베데레 궁전 이용정보